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 괴로움을 겪게 되면
근심하고 상심하여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결국 그는 이중으로 느낌을 겪고 있는 것이다.
즉,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꿰찔리고 연이어 두 번째 화살에
또다시 꿰찔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사람은 두 화살 때문에
오는 괴로움을 모두 다 겪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그래서 이중으로 느낌을 겪는다.
비구들이어,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 느낌만을 경험할 뿐이며
결코 정신적인 느낌은 겪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을 일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고 하나니,
그는 태어남과 늙음, 죽음과 근심, 탄식, 육체적 정신적 고통,
절망에 매여 있지 않으며 그는 괴로움에 매여 있지 않다고
나는 말한다.
- 미산 스님 초기경전 강의, 쌍윳따 니까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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