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성은 흰 것과 검은 것을 짝짝이로 신고
두 다리 쭉 뻗고서도 천연덕스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앉아 있었다.
"스님! 양말이 짝짝입니다."
"별놈 다 보겠구나.
따로 따로 보지,
두 발을 함께 보고서 분별을 하느냐?"
춘성이 신은 짝짝이 양말은 남이 신고서 버린 헌 양말이었다.
- 춘성-무애도인 삶의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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