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모금
마시기 힘들어 하는 내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고 여기고
천천히 씹어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 이해인 님의 <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
물 한모금
마시기 힘들어 하는 내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고 여기고
천천히 씹어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 이해인 님의 <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