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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자의 기도

미진수 2010. 6. 3. 11:29

제가 아픈 것을 보고

누군가 작은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도 좋아요

말로 하는 힘없는 위로보다

더 좋아요

 

저의 아픔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은 극복을 못했지만

아픈 사람을 조금만 덜 아프게

슬픈 사람을 조금만 덜 슬프게

도와줄 수 있는

어떤 힘을 제게 주세요

 

큰 능력이 아니라도 좋으니

저만 아는 사랑의 비결로

진정한 위로를 줄 수 있고

순간치유라도 할 수 있는

마법사가 꼭 되게 해주세요, 하느님

 

 

 

- 이해인 님의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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