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선물

미진수 2007. 10. 9. 11:03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가지 비법)

 

현재 속에 살기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과거에서 배우기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미래를 계획하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 스펜서 존슨/형선호 옮김 <선물> 중에서 -


얼마전 우리 큰 딸 아해의 생일이었습니다

여자애들은 조금만 서운해도 삐지고

끼리끼리 편가르고 복잡해서

차라리 남친들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지요.

어릴 땐 긴 댕기머리하고 운동장에서

남친들과 축구를 하다 상급반 언니들에게 혼나기도 했고요

 

그런 아이가 커서 이번 생일에 남친들로부터 옷이며 과자며

책들을 선물받아 한아름 가져왔습니다.

그 때 선물로 받은 책이 바로 스펜서 존슨의 “선물”과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였습니다.

선물에는 앞장 좌우 여백에 우리 아해를 격려하는 글과

목숨을 걸고 사랑하겠노라는 장문의 글이 있었지요

제가 책 버리게 편지를 쓸려면 따로 쓰지 책 표지에 이게 뭐냐?

했더니 둘째왈 뭐가 어때요? 부럽기만 하그만! 이래요

 

암튼 그래서 요 며칠사이 틈나는 대로 두 권의 책을 읽어보았지요

“선물”이라는 책은 영어로 ‘THE PRESENT" 선물이라는 뜻도

지금, 현재란 뜻도 함께 가지고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바로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가지 비법이랍니다.

앞에서 보시었으니 쉽게 이해하시겠지요.

우화 형식으로 쓴 소년과 노인의 만남을 통해 한 인간이 성숙해 가고

노인이 돌아가신 다음엔 그 소년이 다시 그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속에

노인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존경의 대상이 되고

인격적 완성을 이룬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요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여 현재속에 살기,

과거를 돌아보아 소중한 교훈을 배워 새롭게 태어나기.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기기.

전 기독교에서 말하는 철저한 회개를 통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기

아님 불교적으로 참회하여 생사윤회의 업으로부터 벗어나기

이런 거 아닌가 하면서도 스님들이 말씀하신

차나 마시거라! 밥먹을 땐 밥이나 먹어라! 이런 선문답 속에

이 순간의 중요성에 대한 답은 다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요즘 이러한 책들이 유행처럼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고

서양인들이 동양의 마음을 닦아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일상생활에 쉽게 적용하기 시작한 거나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도

원제가 ‘The Traveler"s Gift"를 번역한 것이니

이것도 선물과 다를 바 없지 않겠어요

데이비드 폰더라는 46살의 한 사나이가

잘나가던 회사에서 인수합병으로 실직을 하게 되고

하나 밖에 없는 딸아이의 수술비 마련도 어려운 상황에서

짐을 싣는 일마저도 아내와의 절박한 통화를 근무중에 한다고

해고당하고는 고속도로를 광란의 속도로 달리다 사고가 나서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7명의 사람들을 만나 ‘성공을 위한 7가지의 원칙’

같은 것을 깨닫게 된다는 우화이지요

 

처음으로 만난 트루먼 대통령으로 부터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폭을 투하할 당시

결단하면서 한 말 ‘공은 여기서 멈춘다’의 교훈을 얻게 되고,

솔로몬 왕으로부터의 지혜와 봉사하는 마음

남북전쟁 당시의 군인이었던 체임 벌린으로부터는

지금을 선택하여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지요

또한 콜롬버스로부터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는 운명개척과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로 부터는 행복해 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링컨 대통령으로 부터는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마지막으로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배워 성공으로 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어느새 반년이 지나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하는 날

저는 두가지 책에서 말한 작은 선물이

올 한해를 아니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잼없지만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무더워지는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한 여름의 열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열정으로 무르익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기 기원해 봅니다.

 

- 이 글은 어사연 카페에 2004년 7월 1일 올린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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