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좋아할 수 있어야 남도 나를 좋아할 수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딸처럼 아들처럼 사랑하셨고 예수님이 '나'를 목숨 바쳐 사랑하셨다면, 나도 나를 좋아하고 귀하게 여겨야 마땅하다.
먼저 내 얼굴과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예쁘고 귀하게 여기자. 자주 거울을 보면서 내 얼굴에 친해지자. 함석헌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거울에 비치는 네 얼굴을 보라. 그것은 백만년 비바람과 무수한 병균과 전쟁의 칼과 화약을 뚫고 나온 그 얼굴이다."
생긴 그대로, 있는 그대로 스스로 기쁜 사람, 스스로 행복한 사람만이 남을 기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남을 기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남을 움직일 수 있다.
-박재순, ‘삶의 씨앗’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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