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허허당 스님 인터뷰 기사
미진수
2011. 5. 10. 11:36
5월 9일자 조선일보에 허허당 스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절에 가면서 스님께 안부를 여쭸더니 기사가 나갔다고 하셔서 찾아봤습니다
"최보식이 만난 사람" '백만동자'를 그린 허허당(비고 빈 집)이 제목이지요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
절마다 연등을 켜고 일년중 가장 바쁘고 부산한 날
몇 년전 부처님 오신날 스님께 뭐하시냐고 안부를 물었더니
깻잎이고 밑반찬 좀 사러 시장에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절을 짓지 않고 온 세상의 절을 다 소유하시고 노니시는 분
'붓을 놀릴 때만 한판 놀고... 붓 놓으면 내 것이 없어' 하시는 분
그러다 보니 신도도 없고 보시도 받지 않고 홀로 사시는 허허당 스님
인터뷰 기사로 스님 얼굴 뵈옵고 그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깨달음의 길을 보여 중생을 구제하셨습니다
"세상 그대로의 상태가 진리임을!
무엇 하나 고정된 실체가 없다.
무엇 하나 변하고 흘러가지 않은 것은 없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 특별히 욕심내고 집착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어디에도 매이지 않게 된다."
성불하셨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8/20110508012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