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수도

미진수 2009. 7. 16. 15:40

생각이란

아름답다 

추하다

행복하다

슬프다.....

스스로 지어 늘 변화하는 꿈

캄캄한 밤 깊은 산

편히 쉴 수 있는

집에 이르러야 하는 데

구덩이 바위 가시밭길

칠흙 장벽

어디가 동인지 서인지 불문하고

한치 앞도 분간 못해.

흐르는 물에 들지 말고

물소리 따라가면

저 마을을 만나 집에 이르듯

더듬 더듬

조심 조심

한발 한발

마음은 환(幻)의 경계(境界) 들지 않고

환 경계 따라 마음 밝힘이여



- 시광 스님 글/그림 <허공의 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