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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잘 지켜 보호하는 이치

미진수 2009. 6. 10. 11:08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눈으로 빛깔을 보고는

생각할 빛깔에도 집착을 일으키지 않고

생각할 만하지 않은 빛깔에도 화를 내지 않소.

그래서 언제나 그 마음을 거두어 거기서 일어나는

악하고 착하지 않는 법을 완전히 없애어 남음이 없게 하오

 

그래서 몸에 부딪치는 악한 행이 다 쉬게 되고

몸에 부딪치는 악한 행이 다 쉬게 되면

마음은 바른 생각을 얻고 고요해지오

마음이 고요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첫 문을 잘 항복받고

지켜 보호하며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오

 

눈과 빛깔과 같이,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부딪침,

뜻과 법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소

 

 

-허정 엮음 <가려 엮은 아함경> 중'노혜차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