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백만 화엄세계-새벽
미진수
2008. 12. 10. 08:51
12월 7일 경주에서 허허당 스님의 백만 화엄동자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4개월 동안 하루 7~8시간의 산고 끝에 장엄한 작품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혼탁하고 어려운 이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밝은 희망을 갖고
춤추고 노래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을 염원했던 산고의 결실이었습니다.
작은 마음으로 시작에 동참했으니 마지막을 보고 싶어 내려갔습니다.
숫자상의 100만 동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동자 한분을 그릴 때 얼굴 형태를 그리고 표정을 그리고 옷매무새나
합장한 모습 등을 그릴 때 수 없는 염원이 담긴 혼신을 다한 그림입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기자기한 산으로 감싸고 있는 이 화엄세상에
마음의 기둥이 된 소나무의 쭉쭉 뻗은 기상과 인연들로 얽혀 있는 나무들과 함께
합장한 100만 동자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이
장엄한 화엄세상으로 꽃피웠으면 합니다.
허허당 스님께서는 이 새벽이
일체 중생의 생명의 자유와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이의 가슴에 희망의 빛으로 영원히 남기를 기원하셨습니다.
새해를 맞아 희망의 메시지로 온 세상을 밝히시는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