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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 안식하라-까비르의 노래9

미진수 2008. 8. 21. 13:00

9. 기쁨에 안식하라.


죽음의 신이 라마로 바뀐다.

불행이 사라지고, 나는 기쁨에 안식한다.


원수가 뒤바뀌어 친구가 되고

악마가 성인으로 보이는구나.

모두가 축복 속에 잠겨 있음을 나는 본다.

신을 알면 침묵이 내려온다.


육신의 수많은 문제들이

순수하고 황홀한 사마디로 바뀐다.

병이 더 이상 나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것을

내 가슴 깊이 깨닫는다.


이제 마음이 불멸의 존재가 되고

살아서 죽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까비르는 말한다, 나는 그냥 기뻐한다고,

겁을 내지도, 겁을 주지도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