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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햇님

미진수 2007. 3. 29. 15:25
 

봄비와 햇님


-윤지현/속초초등학교 3학년-



사르륵 사르륵

“계세요? 저는 봄비에요”.

새싹에게 속삭이며

신나게 놀고 있다.

하루종일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면

새싹은 무럭무럭 자라고

소로록 소로록

봄비는 집으로 가네.


쨍 째앵 쨍

“계세요? 저는 햇님이예요”.

아기나무와 속삭이면서

이야기를 하네.

하루종일 새근새근 자면

아기나무는 무럭무럭 자라고

햇님은 집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