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에 들렀다가 갈대습지공원에 갔습니다.
한풀 꺽인 무더위에 이젠 연녹의 갈대들이 꽃을 피우고
한물간 연꽃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파아란 하늘과 녹색의 습지공원
전체의 조화도 아름다웠지만
그 속내 곳곳에 비경처럼 숨겨진
끝물의 연꽃이 수줍은 듯 숨어었고
하염없이 여유로운 백로가 수면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초가을의 따가운 햇살
살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
하얀 조각구름과
푸른 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지요
저녁 집에와 본 분꽃도
이런 일상을 그대로 여여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