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오우어~ 오우~아
답답할 땐
막힌 가슴이 뚫리도록
마음 껏 소리하면 마음은 비워져
허공의 심장은 울리고
그리움이
쌓였던 한이
고독함이
기쁜 사랑
아름다운 하늘소리
심금을 울리는 법열의 소리 되어
아침의 햇살처럼 영롱히 피어올라
황금빛 황혼 같은 비단 노을
온 누리에 드리운다
지극한 소리,
순수한 열정
묵묵한 돌은 이끼를 피어 향기를 발하고
앙상한 고목에선 푸른 새싹이 돋아
대지의 안개
바람에 날려와 나를 감싸
난 소리 꽃이 된다.
- 시광 스님 글/그림 <허공의 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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