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스님 그림 전람회에서 받은 싸인입니다.
제 법명 법운거사라 쓰시고 삼천대천세계를 날 수 있는 붕새를 그려주셨습니다
북쪽 바다에 사는 상상의 물고기 '곤"이 변해서 된 새랍니다.
물속에 있다 물밖의 공중에 날면 붕새가 되는데 날개는 하늘을 뒤덥고
파도가 삼천 리에 이를 정도로 큰 바람을 일으킨답니다.
이 새는 세속의 삶(곤)에서 벗어나 영적인 깨달음을 얻은 상태(붕)로 거듭나는 것을 상징하여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마음껏 누리는 위대한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앞으로의 깨달음을 얻을 것이란 예언을 하는 것을 수기라 하는데
미륵보살을 비롯하여 제보살들이 다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깨달음을 얻어 부처를 이룬다는 것이 이 수기의 정신입니다.
수안스님의 큰 뜻이 수기로 이어져
세세생생 어느 삶에선가 붕새의 큰 뜻을 이루기를 발원해보았습니다.
밤낮없이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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