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도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라
모든 착한 근본 마음 찬양하고
셀수 없는 의심 덜고 애착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열반의 도 이루게 하네
믿음은 때묻거나 흐림이 없어 마음이 청정하고
교만한 마음을 없애고 공경의 근본이 되며
또한 부처님 법의 창고에서 제일가는 보물이요
청정한 손이 되어 온갖 행을 받느니라.
믿음은 조건없이 보시하게 하여 마음에 인색함이 없게 이끌며
믿음은 환희심을 일으키어 부처님 법에 들게 하며
믿음은 지혜를 일으키는 복밭이 되어
믿음은 반드시 여래의 지위에 이르게 하느니라.
믿음은 모든 이목구비를 깨끗하고 밝고 이롭게 하고
믿음의 힘은 견고하여 능히 깨뜨릴 수 없고
믿음은 기어이 번뇌의 근본을 없애주며
믿음은 오로지 부처님의 공덕으로 향하게 하느니라.
믿음은 나타나는 현상에 집착함이 없고
모든 어려움을 멀리 버려 어렵지 않게 하며
믿음은 온갖 장애의 길에서 벗어나
위 없는 해탈의 도를 나타내 보이니라.
믿음은 공덕의 파괴되지 않는 씨앗이 되고
믿음은 깨달음의 나무를 크게 자라게 하며
믿음은 가장 훌륭한 지혜를 두루 성숙시키며
믿음은 온갖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니라.
이런 까닭에 행을 의지해 차례를 말하건데
믿는 즐거움 비할데 없이 얻기 어려워
비유하면 온갖 세간 가운데
바람따라 묘한 보배 구슬 소유함과 같으니라.
*물음: 조문祖門의 믿음과 교문敎門의 믿음이 어떻게 다른가?
대답: 여러 가지로 다르다. 교문에서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는 인과를 믿으라고 한다. 부처가 되는 결과를 추구하는 이들은, 긴 세월 동안 육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원인이 되고, 깨달음의 지혜와 열반은 그에 따라 얻게 되는 결과라고 믿는다. 한편 조문에서 올바른 믿음이라 하는 것은 이와는 다르다. 조문에서는 의식적이고 조작적인 행위로 만들어지는 인과를 믿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본래 부처이고, 누구나 다 불성을 지니고 있으며, 열반이라는 묘한 깨달음의 본체를 각자 이미 다 완전하게 제 몸으로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따로 밖에서 구할 게 아니라 원래 스스로 온전히 갖추고 있는 것만을 믿으라고 한다
** 성법스님의 화엄경 게송해설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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